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APEC 한미 정상회담 연설 요약 (1)
2025년 10월 29일 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번 연설은 그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무역 정책의 향방과 미-한, 미-중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로 전 세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2025 APEC 경주 연설 핵심 요약
연설의 핵심은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한 대(對)중국 경쟁력 강화"와 "미국 투자 유치"로 요약됩니다.
1. 대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 공조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거명하며 조선,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중국의 지배력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업: "우리는 매우 번창하는 조선 산업을 갖게 될 것이며, 이 부분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을 따라잡기 위한 한미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반도체 및 AI: 인공지능(AI) 혁명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2. 한국에 대한 우호적 메시지와 투자 압박
연설에서 한국을 "소중한 미국의 친구"라고 부르며 "매우 특별한 관계"를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연설의 배경에는 현재 진행 중인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 유치 협상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상에 대해 "매우 근접했다"고 말하며,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직접 투자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연설 전반에 걸쳐 "최고의 거래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거래"라고 말하며, 이전보다 다소 유화적인 무역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3. 미중 및 북한 관련 현안 언급
미중 관계: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어 연설의 배경에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위협하면서도, 펜타닐 원료 통제와 연계하여 협상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 문제: 연설 직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하여 "그(김정은)는 수십 년간 미사일을 쏴왔다"며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이번 방한 일정상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